금고래와 온별의 공간

며칠 전 저는 크롬 프로필 이름을 바꾸다가 작은 혼란을 겪었습니다.분명히 프로필 관리 → 편집에서 이름을 수정했는데, 브라우저를 껐다 켜도 예전 이름이 계속 떠 있는 거예요.“내가 뭘 잘못한 건가?” 싶어 몇 번을 확인했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그 순간, ‘유튜브에서 바꾸는 프로필 창’과 ‘크롬에서 바꾸는 프로필 창’이 서로 달라 보이면서 더 혼란스러웠죠.1. 크롬 프로필 vs 구글 계정 프로필 제가 겪은 혼란의 핵심은 두 프로필의 차이였습니다.크롬 프로필→ 크롬 브라우저 자체 사용자 계정→ 북마크, 방문 기록, 확장 프로그램 등 브라우저 환경 관리→ 상단 주소창 옆에 보이는 둥근 아이콘이 바로 크롬 프로필이에요.구글 계정 프로필→ Gmail, YouTube, Google Drive 같은 구글 서비스 전..

사람마다 사는 모습은 다 달라 보이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비슷한 흐름 속에서 움직이고 있더라고요최근 1억 건이 넘는 배송 데이터를 분석해 다섯 가지 라이프스타일 유형이 나왔대요들어보면 왠지 ‘아, 저거 내 얘긴데?’ 싶은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다섯 가지 라이프스타일 유형뷰티 러버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같은 뷰티템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나를 가꾸는 게 곧 나를 표현하는 거야” 하고 외치는 느낌이에요패션 러버신상 옷과 신발, 액세서리에 마음이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계절 바뀌면 옷장부터 갈아입히는 유형이라 SNS 감각도 남다르죠워크 앤 라이프노트북, 모니터, 사무용품처럼 일·공부와 관련된 물건을 챙기는 사람들저도 이번에 여기에 완전 해당됐어요블로그랑 유튜브 병행하다 보니 오래된 컴퓨터가 문..

시어머니께서 다리 거동이 불편하셔서 어르신 지팡이를 사용하고 계신다. 이번에 찾아뵈었을 때 지팡이 고무 패킹이 다 닳아 미끄럽다며 교체해 달라고 하셨다. 그런데 집에 지팡이가 세 개나 있었는데, 밑둥 모양이 조금씩 달라서 그제야 알게 되었다.예전에 내가 지팡이를 쓰시라고 권했을 땐, “노인네 같아 보인다”며 절대 싫다고 하시던 분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지팡이가 늘어나 있었고, 가까이 사는 시누이가 챙겨드렸던 모양이었다. 고무 패킹만 교체하면 될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지금 쓰시는 일자형 지팡이는 오히려 더 위험해 보였다. 세워두기 불편하고, 지팡이가 넘어지면 다시 집는 것도 힘들고, 체중을 제대로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쿠팡에서 검색하다 보니 네발 모양 안정형 어르신 지팡이가 눈에 들어왔다. 세..

친구를 떠나보내며지난 수요일, 1번 센터 명상을 하던 중 불현듯 눈물이 쏟아졌다. 오래전부터 마음 깊숙이 묻어둔 감정이 터져 나온 순간이었다. 먼저 다른 별로 떠나간 친구. 늘 씩씩했고, 진심으로 친구라 부를 수 있던 단 한 사람이었다. 몇 년을 만나지 않아도, 연락이 뜸해도 조금도 서운하지 않던… 늘 곁에 있는 것만 같던 존재였다.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나를 걱정해 주던 친구. 그러나 결국 병세는 악화되었고, 마지막은 신약 실험에까지 몸을 내어주며 고통 속에 삶을 마감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나는 숨이 막혀 한동안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마저도 끝내 마주할 용기가 없어 외면한 채 살아왔다. 이번 명상에서야 비로소 친구의 고통을 느끼고, 억눌린 분노와 슬픔을 쏟아내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수 ..

블로그를 오래 하다 보면요, 예전 글을 들춰볼 일이 생겨요.저는 최근에 그 작업을 하다가 아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어머, 이 글에 광고가 없잖아?”“엇, 이건 텐핑 광고 그대로 있네?”순간 제 표정은 마치 냉장고 안에서 시든 채소를 발견한 표정이 되었답니다.티스토리 초보 시절의 흔적블로그 시작할 땐 뭣도 모르고 열심히 쓰기만 했습니다.광고 넣는 방법도 몰랐고, 남들 다 하는 중간 광고는 제 세상에 없었죠.게다가 그때는 ‘텐핑 광고’라는 걸 무조건 넣을 수 있다고 해서 덥석 달아뒀는데…세월이 흘러 보니 수익은 쥐꼬리도 안 보이고, 광고는 여전히 제 글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이 친구를 대체 언제 치워줄 거냐…” 원망어린 표정으로 포스팅이 말하는 것 같았어요. 무서웠던 재발행의..

.오늘은 제 마음을 깊이 울린 한 소년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어린 나이에 짊어진 무게용일 군은 또래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며 꿈을 이야기하던 시기에, 삶의 무게를 홀로 짊어져야 했습니다.아버지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거동이 어려웠고, 할아버지는 파킨슨병과 암 투병 중이었습니다. 어머니마저 곁에 계시지 않아, 결국 집안의 생계는 고작 16살 소년의 어깨 위에 올려졌습니다.중학교 2학년 2학기 무렵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새벽에는 무거운 택배 상자를 나르며 배송 일을 했고, 낮에는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도맡았습니다. 밤이 되면 또다시 경비실에 앉아 졸음을 쫓으며 일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하루 15시간을 꼬박 일하는 날들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장 의지하던 아버지가 생계..

무언가를 복사할 때“클립보드에 저장되었습니다”라는 안내를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저도 그동안은 그냥 지나쳤는데,어느 날 ‘핸드폰 클립보드가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이 공간,도대체 어떤 기능을 하는지 궁금해서정리해 보았습니다. 1. 클립보드란?클립보드는 복사한 글자, 사진, 링크를잠시 저장하는 임시 공간이에요.붙여넣기(Paste)를 할 때여기 저장된 내용을 불러오는 거죠.예를 들어, 친구가 보낸 계좌번호를 복사 →은행 앱에 붙여넣기 할 때클립보드가 그 역할을 합니다. 2. 핸드폰 클립보드 확인 방법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은 조금 달라요. 안드로이드ㄱ. 문자 입력창을 눌러 터치하면 키보드가 열려요. ㄴ. 키보드 상단의 클립보드 버튼 누르기- (왼쪽에서 세 번째 네모 모양이 클립보드..

최근 유튜브 숏츠에서 화제가 된 GPT 명령어 레시피가 있다.‘일주일에 7억 번’이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자청이라는 분이 공개한 방법인데 댓글로는 “통합적 지혜 공식”, “직관적 도약 공식” 같은 꽤 복잡한 프롬프트 활용법이 소개되어 있었다.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이게 무슨 말이지?’ 싶었다.하지만 찬찬히 읽어보니 요지는 단순했다. GPT에게 질문할 때 더 똑똑하게, 더 깊게 쓰라는 가이드라인이었다.예를 들어, “나는 이런 직업인데, 부업으로 월 100만 원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해?”“나는 ○○과 학생인데 이번 학기 과제를 A학점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해?”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상황 + 목표를 함께 적으면, GPT가 훨씬 현실적인 답을 준다는 것이다.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반복”**이었..

세상의 작은 용기와 친절,따뜻함과 감동이 있는 글을 써 내려가 보려 합니다.잠시 머물다 가는 마음에도잔잔한 물결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어느 겨울날, 한 노인이 길을 걷다갑자기 쓰러졌습니다.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었지만쉽게 다가가지 못했습니다.혹시 내가 잘못 도우면 더 크게 문제가 될까.괜히 얽히는 건 아닐까.우리 마음속에는 늘 이런 두려움이 숨어 있지요. 그 순간, 한 학생이 망설임 없이다가가 노인을 부축했습니다.“괜찮으세요?”작은 목소리였지만, 얼어붙은 공기를 녹이는 말이었습니다.학생의 행동을 본 시민은 구급차를 불렀고근처 가게 주인은 담요를 가져와 노인을 덮어주었습니다.지나가던 택시 기사는가족에게 연락이 닿을 때까지 곁을 지켰습니다.노인은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고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하..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켜고이리저리 몸을 움직여본다.몸이 무겁게 느껴져 체중계에 올라가 보았다.다행히 어제와 다르지 않았다그저 피로가 쌓여 있다는 신호였다. 창문을 여니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이 내 몸을 감싼다.마치 씩씩한 친구가 나타나내게 에너지를 나눠주는 듯했다.무거운 몸을 이끌 힘을 얻은 기분이 반가웠다.작은 이슬방울이 풀잎마다 내려앉아 있었고,계절이 바뀌어가는 온도를아침이 말해주고 있었다. 분주히 지나가는 자동차들.풀벌레 소리.그리고 나무 사이로 찬란히 스며드는 햇빛.매일 보아도 늘 감동이고, 감사하다.오늘을 살아갈 에너지를 이 풍경에서 얻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