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자파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기장’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이게 꼭 하나만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자기장 = 지구 자기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자연적인 자기장과 인공적인 자기장이 따로 존재하고,
그 성격과 영향도 아주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측정기로 측정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 자기장과 인공 자기장의 차이,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측정 가능한 자기장은 어떤 것인지
쉽게 정리해볼게요.
#자기장 #전자파측정기 #차단천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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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장은 하나가 아니다
자기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지구 자기장 (자연 자기장)
지구는 스스로 커다란 자석처럼 움직이고 있어서,
지구 중심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이 우리 주변 공간에 항상 존재합니다.
이걸 지구 자기장이라고 해요.
- 평균 세기는 약 50μT(마이크로테슬라) 정도
- 방향이 일정하고, 대부분 사람 몸에는 익숙하게 적응된 상태
- 나침반이 작동하는 원리도 바로 이 자기장 때문이에요
- 인체에 특별히 해롭지는 않고, 오히려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본 환경으로 작용
2. 인공 자기장 (전자기기에서 발생)
전류가 흐르는 모든 전선이나 전자제품은
주변에 인공 자기장을 발생시킵니다.
- 컴퓨터, 냉장고, 공유기, 멀티탭, 형광등 등에서 발생
- 벽 안의 전선이나 천장 배선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흐름
- 전기장과 달리, 기기를 꺼도 잔류 전류만으로 자기장이 나올 수 있음
- 반복되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노출되면
일부 민감한 사람들에게 두통, 불면,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내몸의신호 #전자파수면장애
#생활속전자파 #전자파스트레스
지난번 글에서 먼저 다뤘던 내용을 함께 보시면 이해가 더 쉬워요.
✅ 측정기로 측정 가능한 자기장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자파 측정기(EMF 미터)**는
지구 자기장을 측정하진 않아요.
대신 인공 자기장, 즉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는 자기장(H-field)**을 감지합니다.
✔️ 제가 사용한 측정기도 그랬어요.
지구 자기장은 너무 안정적이고 배경처럼 깔려 있어서
특수 장비가 아니면 감지되지 않아요.
하지만 집 안 곳곳을 측정해보면
기기에서 멀어져도, 벽이나 천장에서
1~2μT 이상 수치가 계속 나오는 공간이 있었어요.
🧪 제가 직접 실험해봤어요
최근에 제가 방 천장에 **전자파 방지천(차단천)**을 설치했는데요,
그 결과가 꽤 인상적이었어요.
- 차단천 설치 후, 전기장 수치(V/m)는 거의 0에 가깝게 나왔어요.
- 하지만 자기장은 줄어들지 않았어요.
이유는, 자기장은 접지나 차단으로 막기 어렵고
전류가 흐르는 구조 자체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래요.
예를 들어,
제가 책상에서 타이핑할 때 손과 몸을 컴퓨터에서 30cm 정도 떨어뜨렸는데도
자기장 수치가 2μT 이상 나오더라고요.
전기장 수치는 0이었지만요.
→ 이걸 통해 전기장과 자기장은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졌다는 걸 직접 체감할 수 있었어요.
💡 정리…
- 지구 자기장은 자연적이고,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일반 측정기로는 감지되지 않습니다. - 우리가 일상에서 측정하고 조심해야 할 자기장은
인공 자기장, 즉 전류에 의해 생기는 자기장이에요.
✔️ 전기장은 접지매트, 차단천, 플러그 조정 등으로 비교적 쉽게 줄일 수 있어요.
✔️ 하지만 자기장은 거리 두기 외에는 실질적인 대책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기와 몸 사이를 최대한 멀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저처럼 전자파에 민감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차이를 알고 생활 환경을 조정해보는 것도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아직 조심스럽게 조정 중이지만,
지금처럼 하나씩 바꾸고 나니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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