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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따로물따로 36

밥물일기

요즘 여기저기 독감 환자들이다. 나는 전년도 12월부터 현재까지 독감 환자와 접촉하고 있다. 아들까지 걸려 간병에 신경을 써야 했다. 집에서, 운동하는 곳에서, 회사도......  한 사람 나았다 싶으면 다른 사람이 걸리고............ 밥물 하는 나는 마스크도 안 쓰고 독감 환자 간병하고 회사에서도 독감 걸린 사람하고 같이 밥 먹고 했음에도 아직까지 멀쩡하다. 나는 밥물 전엔 어디서나 최약체로 감기 걸린 사람 있으면 주변에서도 나부터 신경을 썼던 사람이다.  멀쩡한 지금 상황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감기끼가 있다고 느낄땐 과일 많이 먹었을 때나 수분 섭취 과했을 때이다. (물론 냉장고 찬 물이나 찬 음료는 아예 마시지 않고 있다.)  감기끼가 있으면 이젠 얼른 알아차리고 과일과 수분을 자제하..

밥물일기

가까운 사람들이 심한 감기를 앓고 있다. 매일 보는 남편도 포함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나는 이상하게 감기로부터 멀쩡하다. 머리털 나고 처음 있는 일이다. 감기 환자 있으면 백발백중 감기였고 감기 환자 없어도 수시로 감기를 달고 살았었다. 얼마 전 과일 많이 먹고 한 번 감기 올뻔했지만 다음날 아침식사 후 바로 말짱해졌다. 진짜 미친 회복력이다.  식후 한두 시간 이후 물시간에 커피나, 물 등... 요즘은 그냥 마신다.  심한 음체질이라 수분 자제를 기본으로 해야 하나 참는 거에 지치고 스트레스받는 거보다 살짝 몸이 안 좋은 걸 택하기로 했다(좀 살만해졌다는 소리다).수분 섭취가 좀 많으면 다음날 아침 찌뿌둥한 느낌은 있으나 정상적인 밥물 식사하면 아침 식사 후 바로 몸이 괜찮아짐을 느낀다. 물 마시는 ..

밥물일기

밥물(밥따로 물따로, 음양식사법) 어제 오전부터 갑자기 손이 차갑다. 왜 이러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답이 바로 나왔다.  아침 식후 1~2시간 이후에 믹스커피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이걸 좀 고쳐 보겠다고 알커피로 대체해서 마셨다.  아예 끊기는 입이 심심했다. 알커피로 마셨더니 너무 맹숭맹숭하고 뭔가 졸린 듯 해 출근해서 혹시라도 졸까 봐 다시 믹스 커피를 마셨다. 그러면서 오전부터 과한 수분섭취가 돼버렸다. 어제는 눈치가 없어 몰랐는 데다가 오늘 오전 물시간에  커피에, 두유까지 더 초과해서  먹었다. 코감기에 열나고 머리 아프고 고생 시작이다.  오전 물시간에 믹스커피 한 잔 마실 땐 탈이 없었는데..... 깜빡 방심했다. 그나마 어젯밤엔 물을 참았고 오늘밤도 안마실 예정이다. 오늘은 아프니까 잘 ..

밥물과 운동으로 달라지고 있다.

직장을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직은 에너지 부족으로 블로그 글까지 쓰는 게 버겁게 느껴진다. 마음 한편에는 그때그때의 변화나 감정들을 쓰고 싶은데 마음만큼 몸이 따라 주진 않는다. 주말 이틀 내내 아무리 힘들어도 빨래는 했는데 그 빨래마저 접어두고 그냥 쉬었다.  이 쉼도 온전히 쉬었는지 의심이 가긴 하지만.^^;;남편과 아들이 라면을 참 좋아하고 건강한 측에 속한다.  예전 같으면 라면이 몸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에  잔소리를 해댔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고 있다. 남편도 건강 생각한다고 라면은 주말에만 먹는 음식이다. 나는 사람의 특성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맛있게 먹도록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랬더니 나도 주말 식사 준비(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신경은 쓰임)에 신경을 안 써도 되고 옆에서 한 입..

밥물일기

회사 2주 차 출근 첫날이다.  지난주는 안 하던 업무를 봐서인지 운동할 때 배가 너무 고팠다. 저녁때 두유와 토마토즙을 생각보다 많이 먹어치웠다.  그래도 허기져 달달한 초콜릿 간식도 추가로 먹기도 했다.  시중에 나온 초콜릿 제품을 간식으로 먹었더니 얼굴에 트러블이 난다.  자꾸 먹으면 안 될 것 같다.  뭘 먹어 허기짐을 달랠까 잠시 고민했다. 오늘은 다행히 운동 중에도 운동 끝나고도 그다지 배고프지 않았다. 일주일 지났다고 좀 적응이 된 건지, 일을 편하게  해서 그런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지난주 저녁 내내 과한 수분 섭취로 눈이 계속 침침하다. 컴퓨터 화면을 계속 봐야해서 더 이상 저녁때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수분섭취 아예 없이  통밀식빵을 먹어주었..

밥물일기

24년 11월 22일 금요일 운동하면서 외부활동을 하다 보니 간식 안 먹기 곤란한 상황들이 요 며칠 생겼다. 어제는 이왕 망가진 거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많이 먹어버렸다.  밥물 전에 너무나 사랑했던 달콤한 샤인머스켓도  먹고 떡도 먹고 빵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그리고 마음대로 먹은 응징의 댓가는 어제 집에 오자마자 최고조에 달했다.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할 지경ㅋㅋㅋㅋㅋ.  21일 동안 오블완(오늘 블로그 완료) 도전 중인데 도저히 글을 쓸 힘이 나지 않아 어찌어찌 그냥 올리긴 했다. (내 맘이긴 하지만 양심에 스크래치 남 ㅠㅠ) 그리고 기절하듯 잠들어 아침에 눈을 떴다.  눈 뜨니 어제 괴로웠던 내 몸이 떠오르면서 오늘 탁구장은 쉬어야겠다는 악마의 속삭임을 반갑게 맞이했다..........

밥물일기

24년 11월 15일 금요일  나는 누구개? 우리 집 댕댕이시작을 아재개그로 ㅎㅎ밤사이 비님이 살살 지나갔다고  바닥에 예쁜 가을 흔적을 잔뜩 남겨놓았다. 못난이 울 댕댕이(못생겼다는 소릴 몇 번 들었음ㅠㅠ)도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마법이 펼쳐지는 산책길이다.  다른 땅들은 젖어 있던데 운이 좋게도  맨발 걷기 할 길은 이미 햇살과 노닌 후 보송보송한 흙길을 내어주었다. 신선한 낙엽 냄새를 음미하며 살랑거리듯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맨발로 걷기에 좋은 날이다. 낙엽이 있으면 걷는 길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진다.  시몬! 너는  아느냐?  이 신선한 낙엽의 내음을.....  모르면 공유하고 싶다.  격하게 알려주고 싶다. 과일 먹어서 손이 차가워지는 현상은 생과일을 끊으니 바로 없어지고 다시 따뜻해졌다...

밥물일기

24년 11월 13일 수요일과일을 식후 찔끔찔끔 먹었더니 어느새 손이 차가워지고 있는 것 아닌가..어떻게 만든 따끈한 손인데....  밥물식 하면서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물이었는데.....밤엔 코끝도 시리다. ㅠㅠ 과일이 너무 맛있긴 하지만 내 몸에 다시 찾아온 불청객이 더 싫다. 오늘부터 정신 차리고 생과일을 멀리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수분도 조심해야 한다.오전에 햇빛샤워 하면서 오랜만에 맨발 걷기 30분.  기상직후 풍욕도 30분 정도.   하루에 하고 있는 루틴의 종류가 많아 더 지치는 것 같아 격일로 하거나 시간을 줄이거나 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다. 아침은 수분끼 없는 미숫가루와 오트밀, 그리고 소금, 포도당을 믹스해 애피타이저처럼 먼저 먹어준다. (아침에는 밥과 김치도 수분감이..

밥물일기

24년 11월 9일 토요일한낮의 햇살이 쨍하니 좋은 날이다.  점심을 맛나게 기분 좋게 먹고 태양 영접하러 나왔다.  남편이 광합성하러 나간다고 놀린다.ㅋㅋㅋㅋㅋ. 항상 밥따로 물 따로 기본은 잘 지키고 있다.  특히 오늘처럼 점심이 맛나서 과식했다 싶을 때에는 더더구나 물 따로 잘 지켜야 탈이 없는 것 같다.  남이 차려준 밥상이 제일 맛있다고 오늘은 식당밥 먹었다. 숭늉도 맛있고 식혜도 맛있고 자박하니 나박김치도 맛있고 국도 맛있었다.  그러나 나는 숭늉 건더기 반수저만,  식혜 밥알 찔끔, 나박김치는 무만 건져먹고 국도 건더기 조금만 먹었다. 조금씩 먹는 건 남편한테 얻어먹는 식으로 한다. 국물 있는 건 그렇게 맛만 보고 있다. ㅎㅎㅎㅎ 그리고 국물 없는 다른 반찬들은 입맛 가는 대로 먹었다.   ..

밥물일기

24년 11월 6일 수요일 어제도 사실 힘들었다.치과 마취후유증 영향?아프다가 나으면 기분이 너무 좋고 몸도 날아갈듯하고 그때 최대한 활동을 하게 되는데 또 이 여파로 다음날 컨디션이 수직 하락한다. 지금까지 보면 늘 그렇다.  기분 좋아 집안일을 해대면 남편이 뒤탈을 아니까 말리기도 한다. 그러나 내게는 이런날이 흔치 않기 때문에 내일이 없는 것처럼 즐겁게 노동을 한다.   체력을 아꼈다고 계속 남아있으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를 못 넘기는.. 반나절의 체력이었지만 그 순간은 내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반짝이는 비늘을 자랑하는 살아있는 생명체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오아시스 같은 날이기 때문이다.   이래서 두렵고 저래서 두렵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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