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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키우기

10년을 함께한 금전수, 오늘 아침 새순을 보며 미소가 절로 나왔다

온별 2025. 7. 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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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금전수의 새순을 보며 미소가 절로 나왔다.

10년 전, 이사 올 때
지인이 선물해준 아주 작은 금전수 한 그루.
그땐 그냥 화분에 물만 주면
식물이 자라는 줄 알았던 식물 무식자였다.

금전수를 키우면서
식물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
천천히 알게 되었다.

 

가지는
죽으면서 새로운 가지를 내고…
그렇게 시간을 쌓아가며
자리를 내어주더라.

 

금전수 가지를 키워보면서
참 신기했던 건,
목대가 점점 굵어지며 자라는 게 아니라
새순이 처음부터 굵고 튼튼하게 나와서
그대로 자란다는 점이었다.

 

지금 자라고 있는 새순은
거의 굵은 가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이전의 여렸던 가지들은
새로운 가지에게 힘을 더해주고
식물별로 하나씩 사라져갔다.

 

 

 

 

 

 

지금 자라나는 이 새순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기세다.
연두연두한 색에 싱그러움까지 가득해서
계속 눈길이 간다.

 

작은 감자처럼 생긴 뿌리는
물을 저장했다가
적절하게 나눠쓰는 지혜도 가지고 있었다.
화분이 작았어도 잘 살아주었고,
작년에 큰 화분으로 옮겨준 뒤엔
기지개를 마음껏 펴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화분이 너무 커서
혼자 옮기기가 힘들 정도.
한 번 샤워시켰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요즘은 그냥 잎을 닦아주는

방식으로 돌보고 있다.

 

금전수는
빛이 부족해도,
물이 없어도
기특하게도 묵묵히 잘 살아주는 식물이다.

 

요즘은 나도
식물을 돌보는 노하우가 조금은 늘었는지
이 아이가 더 신이 난 것 같다.

 

밤새 비가 내리고
새벽엔 천둥번개가 치고,
아침엔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이렇게 건강하게 올라온 새순을 보니
세상이 조금 흐릿해 보여도
내 마음엔 연두색이 피어난다.

 

매일 눈을 맞추고,
말을 걸고,
잎을 쓰다듬고 살다 보니
정이라는 게 생긴다.

 

 

 

 

 

이제는 나의 오래된 친구이자
함께 사는 존재가 된 금전수.

오늘도 나를 웃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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