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6일 수요일 어제도 사실 힘들었다.치과 마취후유증 영향?아프다가 나으면 기분이 너무 좋고 몸도 날아갈듯하고 그때 최대한 활동을 하게 되는데 또 이 여파로 다음날 컨디션이 수직 하락한다. 지금까지 보면 늘 그렇다. 기분 좋아 집안일을 해대면 남편이 뒤탈을 아니까 말리기도 한다. 그러나 내게는 이런날이 흔치 않기 때문에 내일이 없는 것처럼 즐겁게 노동을 한다. 체력을 아꼈다고 계속 남아있으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를 못 넘기는.. 반나절의 체력이었지만 그 순간은 내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반짝이는 비늘을 자랑하는 살아있는 생명체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오아시스 같은 날이기 때문이다. 이래서 두렵고 저래서 두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