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 좋은 사람에겐 음식이 운동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매일 산에 가서 맨발 걷기 해도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게 되면 안 좋은 곳에 바로 표시가 나더라고요
몸에 좋은 음식 먹고 맨발걷기하면 몸이 부드럽게 느껴지고 해로운 음식 먹고 나면 몸이 뻣뻣하고 불편한 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엔 아무거나 막 먹어도 이러진 않았습니다. 그냥 몸이 피로할 뿐이었죠.ㅠㅠ
지금은 야채 과일도 생으로 먹는것도 조심해야 하고 수분도 많이 섭취하면 안 되고 이래저래 좀 카탈스런 몸이 되었네요
아침은 찐 야채만 먹고 점심은 밥과 생선 혹은 달걀, 찐야채, 반찬 저녁은 반숙계란이나 조금 모자라면 과일 추가했습니다. 참 아침 찐 야채 먹을 땐 간장소스나 천일염으로 만든 소스 혹은 김치와 곁들여 먹었습니다
단호박 참 좋아했는데 의외로 알배기 배추가 부드럽고 고소해서 단호박을 제치고 이날의 가장 맛있는 승자는 알배기였습니다.
가지는 쪘더니 수분폭탄이라 남편이 말려서 쪄보라고 하더군요. 제 입에도 수분감이 너무 지나치다 싶어 말리든지 아님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대충 잘라서 찐 야채는 준비과정도 편하고 단맛은 더 강해지고 부드러워 맛은 그럭저럭 괜찮고 먹을만했습니다
2일 차 저녁에는 턱 부위에 뾰루지 큰 게 몇 개 올라와서 오늘도 자리 차지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명현반응 같다고 하는데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라면 햄버거 과자 고기 이런 거 참 좋아했었고 웬만한 거는 끊었는데 딱 하나 달달한 초콜릿 종류는 못 끊겠더라고요.(가끔 먹을 때도 있어요 ㅎㅎ). 특히 저녁만 되면 너무 당겨서 제 의지로 참기 힘들정도였어요. 먹고 후회하고 먹고 후회하고 몸이 싫다고 제발 먹지 말라고 하는데도 너무 땡겨서 늘 악마의 유혹에 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야채식 하고서는 며칠 내 생각이 안 납니다. 아싸 드디어 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일을 마치고 힘이 쭉 빠지는 거예요. 오자마자 한과가 있길래 몇 개 집어 먹었습니다. 당분 부족이 의심되어 저녁은 밥도 어느 정도 먹어주니 컨디션이 돌아오긴 했습니다.
그리고 3일 차에는 화장실 볼일이 불편해져 수분 과다 섭취 증상이란 걸 그동안의 경험으로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야채 자체에도 수분이 많은데 찌면서 더 수분이 많아지고 갑자기 먹는 야채양까지 많아지니 수분 과잉 현상이 생긴 거였어요
저는 수분섭취가 많아지면 변비가 생기고 위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위가 불편해지면 감기증상도 잘 나타나고 여러모로 몸이 불편해집니다ㆍ 미열 나서 이날 저녁은 조금 고생했습니다
점점 까탈스러지는 몸 덕분에 이것저것 공부하다 보니 요정도까지 제 몸을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다행히 그 덕에 병원, 한의원 가지 않아도 미열 없애는 방법도 알게 되고 다음날 아침 바로 회복되었답니다. 정말 빠른 회복이죠?^^
내일부터 아침은 찐 야채양을 좀 줄이고 밥과 반찬도 먹어보려 합니다
어떻게 먹어야 내 몸이 좋아할지 어느 정도 체력이 탄탄해질 때까지 기록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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