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다시 탁구장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한 달 남짓 쉬었더니 못 칠 줄 알았는데, 몸이 기억하고 있었는지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여졌어요.
신기하죠. 몸으로 배운 건 이렇게 오래 남는구나 싶었어요.
다만, 확실히 체력은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30분도 쉬엄쉬엄 쳤는데, 몸살 날 뻔했어요.
관장님도 제 체력 떨어진 걸 아셨는지 오래 치지 못하게 하셔서 오히려 다행이었죠.
아침에 방탄커피 한 잔 마시고 몸을 일으켰어요.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오늘도 탁구장에 나섰죠.
집에만 있으면 전자파 노출도 많고, 혀 근육도 굳는 기분이 들어서요. 😅
무더위와 습한 날씨 속에서도 실내 운동이기에 가능한 선택이었어요.
탁구장은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자외선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자외선 알러지가 있는 저에게 딱 맞는 공간이에요.
오늘도 30분 정도, 땀이 살짝 맺힐 정도로 쳤어요.
어제보다는 확실히 덜 힘들었고, 아마도 힘을 빼고 쳐서 그런 것 같아요.
운동으로 흘리는 땀은 참 기분 좋죠.
갈 때는 억지로 몸을 끌고 나섰지만, 막상 운동하는 시간은 정말 즐거웠어요.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요.
첫날은 그렇게 어렵더니, 둘째 날은 조금 더 수월했고,
내일은 더 가볍게 나설 수 있을 것 같아요.
잠깐이라도 몸을 움직이면, 에너지가 다시 돌기 시작해요.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나를 움직여 보려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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