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를 쉬었어요.몸이 아픈 것도 있었지만, 이번엔 평소보다 오래가더라고요.미열이 이어지니 쉽게 지치고, 자꾸만 잠이 쏟아졌어요.아침 산책을 다녀온 후엔 한참을 자기도 했고요.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은 조용히 흐뭇했어요.회사에서는 어김없이 일이 터졌고, 직원들은 긴장에 휩싸였지만제가 정리를 시작하자 하나씩 깔끔하게 매듭지어지더라고요.안도의 눈빛을 보이는 직원들을 보며 ‘아, 이런 내 역할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얼마 전엔 대표님께 용기 내어 메일을 썼습니다.감정적인 언행은 직원들에게 큰 상처가 되니 조심해주셨으면 한다는 내용이었어요.이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었죠.저는 예민하고 소심해서 속으로 삭이는 성격이거든요.그런데 이번엔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도 명확하게 다가왔고,대표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