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신나게 아프고 오늘 아침까지 늦잠을 자고(남편이 있어 마음을 푹 놓고 잤음) 전 회사에서 알바 요청이 들어와 오늘 오후 몇 시간 다녀왔다. 알바 끝나면 피곤할 것 같아 오늘 탁구장은 못 나간다고 미리 문자 통보를 해두었다. 주 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갔는데...... 그런데 의외로 피곤하지 않고 말짱하다. 이건 또 생각지 못한 전개다. 근육이 너무 없어 몸이 예민한거라고 탁구장 빼먹지 말고 다녀오라고 남편이 말한다. 주말에 아프고 개미 허리가 되었는데 탁구 치면서 붙은 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이 그대로 있는 게 너무 흐뭇해서 기분 좋게 탁구장 갔다 오겠다고 말했다. 남편이 들어올 때 붕어빵 사 오라고 한다. 기분 좋을 만큼 탁구를 치고 집 근처 붕어빵 파는 곳이 있어 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