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습진을 너무 심하게 겪은 이후부터 고무장갑은 필수이고 고무장갑도 끼고 있다 보면 습기 차는 문제로 면장갑도 덩달아 필수가 되었다. 시어머니께서 이런 내 모습이 답답하다고 말씀하신 적 있으시다. 그러나 지금은 시댁 가면 며느리 위해서 고무장갑을 항상 준비해 두신다. 음음.. 나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우리 집은 밥은 매번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게 아니라 서로 밥 먹는 시간이 틀려 항상 밥 떨어지는 대로 쌀을 씻게 된다. 손에 크림을 막 바른 상태인데 밥을 하게 되는 경우는 손 씻고 밥하고 다시 크림을 발라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안 그런 경우라도 수돗물 자체로도 나는 손이 건조해지는 예민 피부이기도 하다. 쌀 씻는데 면장갑에 고무장갑 끼고 하는 건 너무 번거롭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