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슬비 내린다고 댕댕이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 여전히 벚꽃 잎이 깔려있고 바람결에 날리며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환상적이다 무지막지하게 겁 많은 우리 집 댕댕이. 오늘은 우리 댕댕이를 향해 사납게 짖는 한쌍의 강아지들을 보았다. 작은 강아지들임에도 힘도 세고 여자 견주분이 양해를 구하며 난처해하셨다. 그래도 목줄 잘하고 양해 구하시는 분들은 참 좋으신 분들 같다. 강아지 작다고 목줄 안 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 그런 강아지에게 우리 댕댕이 개물림 사고 당한 적이 있다. 그 뒤로 사람도 무서워하지만 개들은 더 무서워한다. 쫄보 울 댕댕이도 꼭 목줄을 하고 다니는데 이때는 아무도 없길래 사진 찍어주려고 잠시 풀어주었다. 쫄보라 가지도 못하고 그냥 그 자리에 있다. 짠한 녀석. 그래도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