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아프고 기운 없고ᆢ 밤엔 타이레놀 결국 한 알 복용했다. 간청소시 한 번 되지게 고생하고 이번에 또 아프니 견디는 게 힘들었다. 열이 좀 진정되니 깨지 않고 잘 잤다. 아플 때 꼭 꿈을 꾼다. 먼저 간 친구도 나타났다. 다행히 꿈에서 나 떼어놓고 가버렸다. 고마워..
오전에 열이 좀 있고 속이 울렁거린다. 간 청소할 때 올리브유 토한 이후부터 위가 좀 힘들어하는 듯하더니 찬물 먹고 바로 이리돼버렸다. 미안하다. 위야
요즘 탁구 치느라 맨발 걷기를 안 했는데 맨발 걷기가 도움이 될 것 같아 오전에 20분 정도 맨발 걷기 해주었다.
아침 식후 한 시간 후에 스테비아믹스커피에 생강원액 타서 함께 먹어주었다.
그랬더니 다행히 점심 무렵 열 떨어지고 속도 편안해졌다. 기운이 돌아 화분도 들여놓고 물도 주고. 몸을 움직이는 게 좋았다. 그러나 얼마 못 가 기운이 떨어졌다.
오후 1시 30분에 삶은 계란 하나와 오징어국에서 오징어만 건져먹었다. 기운이 떨어져 당분간 동물성단백질 섭취를 좀 해야 될 것 같다.
확실히 동물성단백질을 먹으니 밤까지 견디기가 쉽다. 너무 안 먹다 먹어 그런가? 그만큼 소화가 안된다는 뜻일까?
오후 예정대로 탁구장에 다녀오는데 기운이 쏙 빠진다. 공원의자에 좀 앉아 있었다.
위로 쳐다보니 나뭇잎들이 지붕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서늘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데 난 왜 이리 청량하니 좋은지.. 코로 잘 숨 쉴 수 있다는 게 축복이다. 주민 한 분이 지나가시는데 패딩차림이다. 저녁이라 금방 서늘한 기운으로 바뀌는 계절이다. 예전 같으면 추워서 후다닥 집 들어갈 텐데 지금은 사치스러울 정도의 여유를 부린다. 서늘한 저녁 공기를 청량하고 편안하게 느끼는 게 얼마나 좋은지.. 밥물 덕에 누려본다
이상문선생님께서 기운 달리면 3식으로 돌아가라고 했던 말씀이 왜 그런지 이제 알듯하다. 추석 전 후로 기운 달리는 게 계속 지속이다. 지속되니 알 것 같다.
.... 힘들구나....ㅠㅠ 머리 굴리는 것도 힘들다.
기억력도 안 좋아지고 언어도 잘 안 떠오르고 배움도 늦고...
반짝 기운이 좋을 때 척척 잘 해내는 거 보면 비교가 확 된다.
일단 다리 아픈 거 때문에 2식을 선택했다. 오늘 아침에도 느낀 부드러 위진 다리 느낌을 포기 못하겠다.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2식만 해도 다리 치유가 너무 잘된다
동물성단백질 섭취하면서 2식을 진행해보려 한다.
너무 이른 저녁을 먹었지만 이후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운동 중에도 물이 먹고 싶었지만 꾹 참고 딸내미가 얼음콜라 마실 때 한 모금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완벽한 2식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힘내보려 한다.
오늘 하루 애썼다. 토닥토닥
ㅡ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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