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무침 봄철 입맛 없을 때 최고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고 했다. 언니 집에서 먹고 온 달래무침이 너무 맛있게 느껴져 한밤중에 부랴부랴 달래무침을 해보았다. 야식을 먹을 건 아니지만 내일 아침 맛나게 먹을 생각하니 흐뭇하다. 마침 냉장고에 잠들어 있던 달래가 있어 무쳐 보았다. 나의 레시피는 언제나 대충대충 최대한 빨리 간편하게 만들자는 주의다.

 

 

재료: 달래, 고추장, 초고추장

         참기름 조금과 참깨 조금(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지만 넣어봤다)

 

 

담백한 입맛이라면 달래에 그냥 고추장으로만 버무려도 괜찮다. 약간의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식초와 설탕 넣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초고추장을 고추장과 1:1 비율 정도로 섞어 버무려 보았다. 간편하고 빠르게 하기 위한 나만의 꼼수이다. 무치면서 내일 아침밥을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달래 고추장 무침은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지금 입맛도 괜찮은데 내일 아침은 밥을 두배로 먹을 것 같다.

 

 

------달래 효능-------

달래와 유사한 파와 마늘은 산성 식품인데 달래는 다량의 칼슘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불교에서는 오신채 중 하나로 꼽으며 수양에 방해가 된다고 금할 정도로 원기회복과 자양강장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달래는 혈관건강, 항암효과, 춘곤증, 피로회복, 빈혈예방, 피부미용, 뼈 건강, 자양강장, 눈 건강, 수족냉증, 소염효과 정력강화, 불면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달래 요리는 된장찌개, 달래양념꼬막무침, 오이 달래생채, 해산물 달래냉채, 소고기 달래샐러드, 생달래 겉절이, 주꾸미 달래볶음, 달래 제육볶음, 표고버섯 달래볶음, 달래장떡, 달래 냉이튀김, 두부 달래조림, 깻잎 달래찜, 달래 마늘쫑장아찌, 달래 고추장장아찌, 달래양념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달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운맛이 약해지고 쉽게 무를 수 있어 가능하면 빨리 먹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보관할 때는 물을 살짝 뿌려준 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 등에 감싸 비닐 팩에 넣은 후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면 된다. 이 상태로 장기 보관은 어려우니 역시 빨리 먹는 게 최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