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흐드러지게 예쁜 날이다. 온 세상이 예쁜 날 같다. 나도 그 속에 동참해 봤다.

산에서 보는 벚꽃은 공해로부터 비껴가서인지 좀 더 건강한 미를 발산하는 듯하다. 북적대지 않고 한가로운 동네산이 갈수록 맘에 든다.

새순들과 벚꽃들이 공존하는 이 무렵이 반갑고 좋다. 나도 새순이 되어 새롭게 살아갈 힘이 막 생기는 느낌이다.
오늘은 미루었던 화분 분갈이를 하기로 했다

아악무. 제라늄. 미니바오바브나무. 문샤인. 바질. 상추. 딸기. 장미허브
총 20개의 화분이다.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
바질과 장미허브는 외목대로 이쁘게 키워보고 싶다. 향기도 좋고 무탈하게 자라는 듯싶다.
미니바오밥나무는 자라는 속도가 느리다는 정보를 보고 들였는데 반대다. 우리 집 온 지 4개월 넘어가는데 처음 봤을 때보다 벌써 2배 정도 자랐다. 이 속도로 계속 자랄까 봐 슬쩍 걱정이다.
상추 키우기는 의외로 성공한 적이 없다. 이번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 다시 도전한다. 딸기도 시험 삼아 키위 보려 한다. 씨앗발아는 실패확률이 높아 모종을 구매했는데 건강한 모종이 와서 성공의 기대감을 높인다. 성공하면 더 키울 생각이다. 생각만 해도 부농이 된 기분이다.

빛이 부족한 집이라 실내에서 무조건 식물등으로 키우는데 식물등으로 실내에서도 잘 키워보고 싶은 도전욕구가 생긴다 ㅎㅎㅎ

벚꽃구경과 화분 분갈이 오전에 다 마치고 났더니 오후에 봄비가 내린다. 여유롭게 빗소리 들으며 뒹글뒹글 달콤한 낮잠까지.. 감사하디
'식물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내 텃밭, 첫 상추 수확의 감동! 작지만 깊은 풍미에 깜짝 놀라다 (2) | 2025.05.08 |
---|---|
오늘 들인 새로운 반려식물-아스파라거스 세타세우스 나누스 (0) | 2025.05.06 |
향기 나는 식물/ 음이온 발생 식물 (0) | 2024.11.24 |
실내에서 식물등으로 오렌지자스민 꽃이 또 피었다. (0) | 2024.11.10 |
실내에서 식물등으로 키우는 베고니아, 카랑코에 (0)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