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29일 화요일
어제 강아지 밤 산책 시 또 방심했다.
머리 냉기가 온몸을 강타해 몸속에 냉한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다.
일반적인 인간인척 하면 안 된다고 남편이 말한다.
''오호, 팩트네요.'' ㅎㅎㅎㅎ
요즘은 남편말을 새겨 들어야 한다. 함께한 세월이 있어 나보다 나를 더 잘 알 때가 있다.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불편함이다.(좋아졌다는 뜻)
처음엔 목부터 머리 전체가 안좋아 작은 찬바람도 스치면 아팠다. 그리고 그다음엔 지압으로 어느 정도 호전되었으나 당최 정수리 부분은 풀리지 않고 가을 날씨에도 정수리를 통해 온몸까지 냉기로 가득 차게 하는..... 그런 상태가 되었다. 냉기가 온몸을 휘젓고 있기에 근육 긴장도 쉽고 아마도 혈관에도 꽤 영향이 갔으리라 생각이 된다.
24년 10월 30일 수요일..........
이번 가을 들어 아마도 세번째쯤 정수리 바람 든 거 같은데..... 어.... 이상하다.... 이번엔....... 늘 증상이 똑같았는데.... 미열 나고 잠 많이 오고 아무것도 못하겠고. 몸이 힘드니까 그냥 잠을 재워 버리는 것 같았다.
이번엔 정수리 전체가 아니라 한쪽 머리에 혈관 한줄기가 좀 막혀 있는 느낌. 그 부분만 불편한 약간의 통증이 있다. 많이 풀린 것 같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의욕은 크게 없지만ㅎㅎ, 가볍고 뭔가 조금만 더 힘내서 관리 잘하면 더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밥물 하면서 지금은 대체로 느낌이 잘 맞는다), 어쨌거나 예전 똑같은 증상보단 덜 힘들다. 또 업그레이드 ㅎㅎㅎㅎ. 이런 내 몸의 업그레이드 사실이 밥물 하면서 기쁨을 주는 요소이다.^^
덜 힘들면 그새를 못참고 슬쩍슬쩍 식탐의 유혹에 잠시 잠시 빠진다는 함정도 늘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
그래도 지나고 보면 밥따로 물 따로 기본을 잘 지키면 뭐가 좋아도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이다. 밥물은 내 삶의 선물이다.
그리고 두구두구............. 흥분되는 일이 생겼다.
내 손목의 굵은 주름이 80%이상 사라졌다는 사실.
며칠 전 내 손이 20대 손 같다는 말을 들었다. 소심하고 부끄럼 타고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까르르 웃음보 터지는 마음만은 소녀 같은 50대.ㅎㅎㅎㅎㅎㅎ(숙녀의 나이는 밝히고 싶지 않았지만 머릿속 비교 체감을 위해 밝힘^^;;)
(뭐.... 실제20대 손까지는 아니지만 어쩌다 형광등빨 잘 받을 땐 내가 봐도 20대 손 같은 삘이 있을 때가 있기는 함)
나는 원래 손이 고운 편에 속하긴 했다. 그치만 타고난 것도 몸 안 좋고 40대 후반 되니 주름이 생기고 여느 평범한 주부의 손처럼 내 손도 몇 년 전부터 갑자기 훅 가버리기 시작했다. 아...... ㅠㅠ 얼굴보다 고왔던 내 손도 안녕이구나. 나이 먹으면 어쩔 수 없나 보다.... 마음에서 나이 먹는다는 거, 나이 먹으면 주름은 자동 따라온다는 고정관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밥물 일기 어느 날짜에 썼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손등과 무릎이 매끈해진 게 느껴진다고 쓴 적이 있다. 20대 손 같다는 말이 떠올라 밥 먹다 말고 내 손을 살피다..... 헉.... 손목 주름이 거의 사라지고 있음을 보고 진짜 깜놀, 깜놀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으나 아직 부끄, 부끄...ㅎㅎㅎㅎ 실제 20대 손보다는 30대 손은 되는 것 같다. 아무리 봐도 그 굵던 손목 주름 사라진게 신기방기.
매일 보는 내가 사라진걸 느낀 거면 확실한 거라 기록을 남겨본다.
그리고..... 또 잔잔바리 또 있음. ㅎㅎㅎㅎㅎ 너무 좋아서 마음이 콩닥콩닥할 정도로 기분니가 넘 좋다. ㅎㅎㅎㅎㅎㅎ
얼굴 좋아졌다는 얘기도 두 번인가 최근에 올린거 같은데 진짜였음..... ㅋ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좋아서 절로 웃음? 미소? 가 믹스되어 내 몸과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넘쳐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다. ㅎㅎㅎㅎㅎㅎ
**얼굴 얘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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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물로 인해 일단 건성 피부가 촉촉해진 것으로 만족도가 높아진 상태였다. 머리냉기와 눈 부위 뭉친 거 풀려고 요즘 괄사도 매일 해주고 있고 땀 흘리는 운동(탁구)도 해준지 이제 한 달이 넘어가는 시점이라 효과가 더 극대화된 것 같다.(예전에도 지압과 괄사를 해주어도 몸이 원체 전체적으로 안 좋아서인지 풀어지질 않았음. 뭘 해도 기본은 밥물을 지켜야 함. 건강한 사람은 안 그렇겠지만^^)
오늘 현재 몸무게도 공개...
45.5kg....... 저체중임....... 그런데 얼굴이 도톰?, 통통? 해짐..... 살이 찐 줄 알고 며칠 내 몸무게를 재어 봤는데 한결같음.... 밥 먹고 재어도 46kg을 넘어가지 않음. 마른 체격에 비해 얼굴이 조금 통통한 편이라 늘 동안 소리를 듣고 살았지만 타고난 이것도 몇 년 전엔 계속 몸이 아프니 제 나이까지 왔었고 피부 탄력은 제 나이를 초과했었음. 그래서 타고난 것도 나이 들면 한계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그대로 받아들임. 그런 거구나 하면서 포기 상태...
그런데 예전 동안 소리 들을 때의 약간 통통한 핏이 되어가고 있음..... 나만의 느낌인가? 누군가의 검증이 필요했음..... 2주 만에(대략... 기억력이 선명치 못하지만) 친구를 만났다. 얼굴이 왜 이리 좋아졌냐고 하더니 이리저리 살펴본다. 볼 살이 리프팅되고 약간의 보톡스 맞은 거 마냥..... 그런 느낌이란다.
맞구나, 내 얼굴이 회춘하고 있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웬일이니?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물을 적게 먹을수록 오후에 안 먹을수록 눈물도 확실히 덜 나고 있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왜 그리 눈물이 잘 나는지 눈물 닦아주는 것도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추가하는 일이었다. 알면서도 어제 맛있는 귤을 저버리지 못하고 먹어치움..ㅋㅋㅋㅋㅋㅋ. (심한 음체질이라 남들보다 더 수분, 과일 자제해야 함) 적당히 살만하다는 증거.ㅎㅎㅎㅎㅎ
그래도 나름 자제해서 1개만 먹음.. 예전 식성 같으면 그렇게 맛있는 귤은 하루에 한 박스도 먹어치울 수 있음. 건강해지면 맘 놓고 한 번 맛있는 과일 배 터지게 먹고 말 테다..... 방울 토마토 한 알도 조심스럽던 밥물 초창기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거에 비하면 귤... (사실3개 먹었다. ㅎㅎ) ... 그날이 올 때까지 파이팅.
(지난주 후반부터 과일에 견디는 힘도 조금 강해 진듯한 느낌 있으나 이럴 때가 조심할 때)
밥물 한 지 반년쯤 되어가는 것 같은데 밥물의 신묘한 힘......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내 몸에 벌어질지 기대가 됨...... ) 아직 기운이 달려 지구력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1보 후퇴하기도 하면서 2보 전진하는 느낌임.)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엄청 달디단 밥물인 듯.... 밥물은 내 삶의 선물.... 고마움.... 감사함...... 사랑.....
아주 아주 기부니가 좋은 상태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