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40일 차)
소금을 찍어먹거나 음식에 넣어먹는 건 짜게 먹어도 소금양이 적다는 걸 알게 되어 소금물을 별도로 조금씩 먹게 되었다
지난주까지 오후에 500미리를 일주일 내내 한두 모금씩 먹는 정도였다. 빈속에 먹으면 몸속이 따뜻해지는 게 바로 느껴져 일할 때 근육통도 없어 좋았다.
이번주는 찬음식을 제법 먹었다. 장염 걸리고 탈수 생길까 소금물을 먹었더니 쭉쭉 들어갔다. 한 번에 500 미리 가지고는 모자라 더 만들어 먹었다. 농도는 늘 1퍼센트다. 처음엔 짜게 느껴지고 많이 못 먹겠더니 지금은 맛있게 느껴진다. 맹물은 잘 못 마실 것 같다. 원래도 맹물은 못 마셨지만
장염 이후 갑자기 소금물이 잘 들어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항상 왼쪽 다리가 뭘 해도 불편하고 굳는 느낌이 있어 항상 스트레칭에 신경을 쓰고 살았다. 맨발 걷기 해도 좋았다 말았다 반복이고 큰 진전이 없었는데 정말 부드러워졌다. 이번주는 맨발 걷기도 거의 해주지 못했는데 말이다. 왼쪽 전체가 어느 날부터 서서히 안 좋아지더니 근육도 오른쪽보다 더 퇴화되고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겠고 고질병 되어 이렇게 늙어가나 보다 했다. 발가락 발등 발목 무릎 고관절 골반 팔뚝 얼굴까지 전부 왼쪽이 안 좋았다. 소금 공부하다 단서를 찾았다 이 모든 게 소금 부족에서 오는 질환이란다. 그래도 이렇게 빨리 좋아질 줄 몰랐다. 소금물을 어느 정도 마실 수 있게 적응이 되니 갑자기 좋아지나 보다
소금 부족으로 내 몸이 그토록 고생하고 돈 들어가고 마음고생도 덤으로ㅠㅠ
스트레칭을 매일매일 해주어도 목도 뻣뻣하고 다리도 뻣뻣하고 인대가 낡은 느낌이고 무리하면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이 있었고 실제도 그랬다
걸을 때마다 왼쪽 오른쪽 짝짝이를 느끼며 살았는데 소금 부족으로 이랬다는 게 기가 막히기도 하고 이제라도 알게 되어 감사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점점 소화력 떨어져 현미 소화 못 시키고 지방. 단백질 소화 못시키고 브레인포그 심해서 고생했던 거 등등 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한 달 내 소금에 적응하느라 피곤하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느라 포스팅할 여유가 없었다. 장염이 전화위복이 되어 오히려 좋아지는데 가속도가 생긴 것 같다
아침 눈뜨면서 오늘도 온몸이 부드럽네 하면서 일어났다. 이틀 내내 밤까지 찔끔찔끔 계속 마셨더니 말똥말똥 잠이 잘 안와 오늘부터는 저녁 이후는 자제하려고 한다. 어떻게 소금물을 먹는 게 내 몸에 가장 효율적인지 잘 찾아봐야겠다. 확실한 건 점심 먹고 2~3시간 지나 소금물 먹어주는 건 효과 짱이다. 일하는데 몸도 따뜻하고 집중력을 좋게 만들었다. 몸이 편하니까 일하는 것도 좀 더 재밌게 느껴져 좋았다. 소금물 섭취하면 운동 덜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ㅋㅋ 벌써 꾀부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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