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15일 토요일
5시 20분 기상-두통 때문에 자다 깨다 했음
5시 30분 맨발 걷기 30분- 날씨가 흐려서 해가 안보임. 어제 보였던 자외선 반응 사라지고 오늘은 괜찮음.
푹 자면 두통 금방 나을 것 같은데 창문 열어놓으니 너무 시끄러움. 들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좋음.
입맛도 없는데 하루 단식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밥물카페에서 봤는데 소화가 끝나면 치유가 시작되고 음식물이 들어가면 치유가 끝난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단식은 금식과 다르게 물도 안 먹는 게 단식이고 물을 먹으면 금식이라고 한다고 한다. 보통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게 금식이라 어떤 분이 할 거면 단식을 하겠다는 글을 본 게 생각이 난다. 밥물에선 꼭 단식 후에 된 밥을 꼭꼭 씹어먹고 2시간 후 물을 마셔주면 후유증 없다고 한다. (단식이 물도 안먹는 대신 더 힘들긴 하다고 한다)
지금 입맛 떨어진것도 몸이 치유를 위해 그런 조치를 내린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 참에 단식 도전
한 끼만 굶으면 팔 떨리고 힘없고 그랬는데 12시 남짓 아직 괜찮은 편이다. tv에 먹방이 나오고 있어 오늘 하루는 내 방에 짱 박혀 있다 저녁 주말드라마 시청할 때나 나가야겠다. 지금 몸도 아프고 단식 중에 음식을 하거나 하면 힘들 것 같아 오늘 하루는 알아서 식사하라고 남편과 아들에게 통보했다. 음식의 유혹이 있을지 몰라 미리 차단.
이고식 반죽도 떨어졌는데 오늘은 만들기 귀찮음. 무첨가 과자를 시켜놨다. 내일 첫 음식을 최대한 수분 없는 걸로 먹기 위해서이다. 밥도 수분이 많다고 느낀 적이 있어 최대한 안전하게 식사를 해보려고 계획 중이다. 수분이 없을수록 침과 함께 꼭꼭 씹어먹는 게 편하다는 걸 경험으로 체득했기 때문이다. 수박 먹고 모아놓은 양의 기운을 뚝 떨어뜨려 최대한 양의 기운을 살리고자 하는 내 나름의 의도이다.
어제부터 금수했는데 소변은 더 잘 보는 게 신기하다. 금수 하니 몸 자체가 공기 중 수분 흡수하는 능력이 좋아진 거 같다. 입술이 좀 마르긴 했는데 여전히 갈증도 없고 입안 침도 잘 돌고 있다. 벌써 26일이라니..... 이 정도 기간에도 인체가 능동적으로 변한다는 게 대견하고 신비롭다.
밥 따로 물 따로 먹다 보면 저절로 단식할 수 있는 몸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난 절대 단식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친한 지인에게 우리 한 번 단식원 같이 들어가 보지 않겠냐고 농담 겸 진담 겸 건넸다가 본인은 단식 못한다고 단칼에 거절당했다. 예전 같았으면 나도 못한다고 했을 것 같다.ㅎㅎㅎ
오후에 원피스 쇼핑도 하면서 지루한 시간을 때우다가 ''미즈노 남보쿠''의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이라는 책도 다시 읽었다.
''음식을 절제하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세요. 그러면 병은 저절로 낫고 경제적으로도 좋아질 것입니다''
''폭식과 과식은 항상 천복을 줄이는 것이니 이제부터라도 폭식과 과식을 삼가세요''
''차면 기우는 것이 세상이치입니다. 음식을 함부로 먹는 사람이 수명에 이상이 없으면 재산에 손실이 있거나 자손에 결함이 생깁니다. 음식이 뱃속에 가득 차는 대신 재물이나 자손의 운명이 기우는 것입니다.
밥물을 하기 전에 읽었던 책인데 밥물을 하고 다시 보니 진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음식을 절제하면 큰 음덕을 쌓아 관상도 바뀐다고 하니 앞으로 밥물을 잘해보겠다는 의지에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3번 이상 읽어보라 했는데 곁에 두고 가끔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읽기 편하게 나와 있다.
밤 되니 다시 두통도 심해지고 잘 자기는 틀린 것 같다. 10시쯤 갑자기 입안 침도 마르고 기운이 다운된다. 얼른 눕자.
하루 단식 성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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