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13일 목요일
4시 전에 깸. 3시간 정도 잔 것 같음.
몸이 가벼움. 고질적인 왼쪽 부분. 발뒤꿈치 부분부터 느껴지는 풀리지 않던 부위가 완화되어 있음. 왼쪽 전체가 음식 영향을 엄청 많이 받고 언제라도 나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 설명도 난해한... 진짜 항상 신경 쓰이게 하는 부분. 이 부분 때문에 항상 신경 쓰고 살아야 했다. 신경 안 써주면 몸 반쪽이 뒤틀린 느낌?과 고통은 심하진 않지만 계속해서 나를 압박하는 통증?...... 어쨌거나 오늘 아침의 기적이고 밥물의 신기함을 체험하는 시간....... 유레카를 맘 속으로 외쳐본다.
5시 30분 맨발 걷기 30분... 항상 왼쪽 발바닥부터, 발가락까지 전부 약했고 매일 느끼며 살았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맨발 걷기 하는데 다른 때보다 왼쪽발 촉감이 더 안정적이고 가볍고 너~~~ 무 좋다. 나는 속으로 감사합니다를 수없이 외치면서 걸었다. 야호....
아침 태양 인증 ㅎㅎ
6시 45분 아침
백미밥, 백김치, 멸치볶음. 구운 김. 당근양배추볶음.
아침 식사 전부터 졸리다. 너무 일찍 깨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밥은 제시간에 먹어야지. 식판에서 햇반용기로 바뀌고 밥양이 늘었는데 요거 며칠이나 먹었다고 졸린 가운데 먹었는데도 소화가 그냥 바로 되는 또 하나의 신기한 체험. 헐이다.
아들 아침 챙겨주고 가는 것까지 보려면 8시 30분은 되어야 하는데 8시에 누웠다. 너무 졸리고 힘이 없는 것도 같고 참을 수가 없었다. 바로 깊게 잠들어 입까지 벌리고 자다가 아들이 물으면 바로 깨서 답해주고.... 우리 남편의 모습인데 ㅎㅎ. 내가? 그 경지에 도달해 있네. 이해할 수 없는 경지?ㅋㅋㅋㅋ 그리고 딥슬립하고 깨어보니 10시가 넘어있다.
오늘은 깨어보니 가볍고 개운하다. 와..... 이제 몸이 변하나 보다. 감격. 감격.
어젯밤 주스 먹고 이후에 눈앞에 수박이 또 먹고 싶어 좀 먹었다. ㅎㅎㅎㅎ 부끄럽지만 식탐에 취약하다. 음 시간에 먹으면 좀 덜하겠지 하는 마음의 핑계를 대면서.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3식이니까. 이때는 물시간만 잘 지키면 기본은 가니까.ㅎㅎㅎㅎ
확실히 단 음식은 물을 더 부르고 맹물까지 더 먹게 되었다. 참을 수 없는 잠이 쏟아지는 이유는 밤에 과다한 수분 섭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햇빛알레르기 덕분에 맘껏 쉬고 있어 그렇지 직장 생활하면서 밥물 하기는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3개월 정도까지는 잠이 많이 온다고 해서 웬만하면 100일 채울 때까지는 집에 그냥 있어볼 생각이다.
밥 먹기 전부터 너무 졸려 믹스 커피 한 잔 할까 하는 유혹이 있었지만 오전 시간만큼은 양의 시간이라 수분 섭취는 안 하려고 노력 중이다. 졸리는 기세를 봐선 아마도 커피 마셔도 잤을 것 같다. 안 좋은 거 먹고 해도 일단 물시간 신경 써서 잘 지켜주면 나빠졌다 좋아졌다 반복하면서 좋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12시 점심
백미밥, 백김치, 마늘종장아찌, 당근양배추계란볶음, 상추, 체리 3알
체리 3알이 너무 많았는 듯 함. 위 반응이 별로임. 그리고 좋다는 당근, 양배추도 아침에 살짝 별로인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도 다음부터 빼야겠다.
식사 때부터 살짝 졸림. 오후 2시부터 잠들어 3시 30분쯤 기상. 이번은 그냥 식곤증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위가 불편하다. 위가 편하면 따뜻한 좋은 열감이 위에서 느껴지는데 이번에는 없고 살짝 쓰리다.
물시간은 3시로 잡는데 뭘 좀 하다 보니 4시가 넘어 패스해야겠다. 컨디션은 괜찮다.
6시 30분 저녁
백미밥, 백김치, 콩자반, 상추
내 위가 편해하는 안전빵 메뉴로 저녁식사
역시 편함.
저녁 8시 또 수박ㅎㅎㅎ 한 통 다 없어질 때까지 먹을 테다. 수박향과 맛의 유혹에 풍덩했음. 낼 오전은 또 기절한 듯 자게 될까? ㅎㅎㅎ
우리 집에서 알고 보니 식탐왕은 나. ㅋㅋㅋ
눈앞에서 가족들이 아이스크림 먹는데 먹고 싶어 진다. 어릴 때 아이스크림 중독자였는데 어느 날부터 탈이 나니 못 먹게 되었다. 몇 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 음식. 안 보면 생각도 안 나는데 보니까 먹고 싶어 진다. 아이스크림 대신 수박이 낫겠지ㅎㅎ. 핑곗거리 찾았다. ㅎㅎ. 수박먹고 물도 마시고. 수박이 물을 부른다. 세포들아 미안해 ㅠㅠ
낮에도 땀이 없었는데 수박 먹고 땀 흘려 머리 감고 샤워했다. 내일부터는 조심해야 될 것 같다. 또 조금 살만하다고 식탐을 못 이기고 막? 나가는 듯한 느낌ㅠㅠ. 가볍던 다리도 조금 무거워진다.
그리고 또 졸리다. 아들이 늦게 오는 날이라 아들 밥 줄 때까지 참아야 한다.
11시 취침
ㅡ끝ㅡ
'건강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양식사법, 밥따로 물따로 26일 차/ 하루 단식 (0) | 2024.06.16 |
---|---|
음양식사법,밥따로 물따로 25일 차 (0) | 2024.06.15 |
음양식사법, 밥따로 물따로 23일 차. 수박 후유증과 더위... (0) | 2024.06.13 |
음양식사법, 밥따로 물따로 22일 차 (0) | 2024.06.12 |
음양식사법,밥 따로 물따로 21일 차 (0) | 202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