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7월 12일 금요일
6시 30분 기상 및 바로 아침 식사
작은 접시에 (도톰한) 한 수저 밥과 김치
에어컨바람을 자주 쐐어 한기가 좀 든 것 같다. 아침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지고 왼쪽 팔뚝이 춥다.
식후 호흡명상 30분
호흡이 좀 더 편안해지고 굳어진 곳이 풀어졌는지 몸은 어제보다 가볍다. 목은 찬기운 탓에 좀 부어있다. 뭘 하고 싶은 의욕은 없으나 그리 가라앉지도 않고 이런 상태도 낯설다. 아픈 거 같은데 그리 아픈 거 같지 않은? ᆢ
예전에는 무기력? 한 듯한 상태가 싫었는데 지금은 그냥 편안한 느낌에 가깝다. 흘러가는 대로 맡겨지는 듯한 게 이런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회사 공기와 에어컨 바람이 안 좋은지 회사에 있을 때 컨디션이 유난히 안 좋아지는 걸 느낀다. 일단 오늘은 쉰다고 통보했다. 컨디션 들쑥날쑥은 모두들 인정하는 분위기라 컨디션 안 좋다고 하면 태클이 없다. 눈치. 불안함. 이 감정들이 많이 사라졌다. 부족한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니 삶이 편안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1시간 30분 정도 자다 깼는데도 일어나기 싫어 몸을 달래서 일어났다. 찬 기운은 몸의 정교한 프로그램에 에러를 일으키는 것 같다.
12시 20분- 점심
밥, 김치, 야채만두
굶을까 생각해 봤더니 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승리.ㅎㅎㅎ, 식욕은 있어 만두도 먹고 싶고..... 살짝 조미료가 섞인 거 같은 느낌인데 2개까지 먹었을 때가 별 탈 없고 3개부터 속이 좀 이상하면서 더 먹고 싶다는 중독 현상이 보임. 3개 먹고 밥 한수저와 김치로 정화시켜 주었음.ㅋㅋ
찬 기운에 쾌적하게 해 주던 보호막? 이 사라지고 습하고 덥다는 걸 느낀다. 겨드랑이에 땀도 배어 나온다. 그저께 간청소시 아침부터 너무 많은 수분이 들어갔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침부터 과한 수분과 에어컨바람까지.... 내 몸이 감당하기엔 벅찼나 보다. 다행히 오후 2시 이후부터 습한 느낌이 사라지고 있다. 기온도 더 올라갔는데 덥다는 느낌도 없어지고 있다. 회사도 매일 출근하는 게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바라서 요청한 일만 끝내 놓으면 돼서 출근 조정은 유연한 편이다.
매일 아침마다 씩씩하게 출근하는 남편이 고맙고 대견하다. 내가 못하는 큰 일을 하고 있는 사람.ㅎㅎㅎㅎ
3시 이후에 잠들어 2시간 정도 잔 것 같다. 자고 나니 배가 고픈데 밥이 없다ㅠㅠ
급한 대로 고구마 전자레인지로 찌고 통밀빵 에프에 구워 저녁 식사. 먹고 난 후 입이 심심해 망고슬라이스 한 개 먹어주었다.
즙 많은 과일이 생각난다. 오랜만에 과일 플랙스. 네 가지 종류나 시켰다.ㅋㅋ 내일은 가족 전부 있으니 금방 없어지긴 할 것 같다.
밥과 김치 먹었을 때가 제일 편하고 개운한 듯. 오늘 저녁식사는 물을 당기고 침이 탁하다. 쓸데없이 과일플랙스나 저지르고 ㅎㅎ. 밥 될 때까지 30분을 못 기다리는 이 얄팍한 인내심이란
12시 넘어 취침
ㅡ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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