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8월 20일 화요일
5시 30분 ㅡ 기상
6시 30분ㅡ냉동 피자 반 판, 시간이 촉박해서 대충 먹음
7시ㅡ일용직 물류 출근
9시ㅡ일 시작 전 스테비아믹스커피 한 잔
12시 점심ㅡ 콩나물밥. 김치. 돈가스. 된장국. 메추리알장조림
노동할 때는 육식이 좀 들어가야 든든해 아직은 노동할때는 고기 먹는다. 돈가스가 돼지고기라 살짝 갈등했으나 일하다 허기질까 봐 지레 겁나서 그냥 먹어줌.
에어컨 없이 일하느라 땀이 많이 났다. 아침. 점심 안 먹던 음식을 먹어서인지 입이 너무 말랐다. 점심식사 1시간 이후부터 정수기 찬 물을 계속 마셔댔다. 탈수 올까 봐 텀블러에 소금을 미리 넣어두어 소금물을 계속 마셨다. 날이 원체 더우니 쓰러지는 사람 나올까 봐 주의를 많이 주었다. 사실 어제부터 어지럼증이 조금 느껴져 걱정했으나 오후에 소금물 먹었더니 정신은 오히려 말짱해졌다. 오후 날씨가 더 더우니 다들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소금물의 위력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식염포도당이 비치되어 있긴 했지만 내가 느끼기엔 소금물 효능이 훨씬 나은 거 같다. 오늘 일한 곳은 다행히 중간중간 목마르면 가지고 간 텀블러로 물은 마실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곳이라 일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었다. 단지 종일 서서 일하느라 퇴근 전 1시간이 정말 힘들었다. 평발이고 족저근막염(심하지는 않음)이 있어 아치깔창 깔아도 종일 서 있는 건 좀 힘들긴 하다. 그래도 집에서 늘어져 있는 것보다 뭔가 열심히 사는 것 같고 내 몸을 움직이는 게 좋았다. 이 일도 몇 번 해봤다고 여전히 초보지만 눈치도 늘고 일도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다.
20시 ㅡ 집도착
물 많이 먹어서인가 배가 안고프다. 더운 열기를 먹은 기분이다.
너무 안 먹으면 섭섭할까 봐 오이 한 개. 자두 한 개. 그리고 또 물을 또 먹었다.
집에 오니 천국이 따로 없다. 땀에 너무 절어 버스 탈 때 신경 쓰였는데 다행히 사람 별로 없는 버스를 타게 되어 마음이 놓였다. 택배나 배달하시는 분들 중에 땀냄새 신경 쓰인다는 말이 이런 기분이구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노동일을 잘 못했는데 밥물 하고 확실히 힘은 좀 더 생겨서 일하기가 수월해진 듯하다. 집에 오면 뻗을 줄 알았는데 이동하면서 피로가 풀렸는지 많이 괜찮아졌다. ㅋㅋㅋ 와... 신기하다.
22시 30분 -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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