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8월 21일 수요일
7시 기상
밤새 천둥, 번개 많이 치고 비, 바람이 심했다. 천둥소리에 언뜻언뜻 깼다 번개 치는 것도 보게 되고... 이상하게 무서워하지도 않고 잠이 들었다. 어제 안 하던 노동을 해서 오른쪽 손가락 끝이 아파서 또 중간중간 깼다. 아픈 손가락을 꾹꾹 눌러주다 잠들고 아파서 다시 깼다가 눌러주다 잠들고 몇 번 반복한 거 같다. 기상하고 나니 안 아프다. 이런 미친 회복력이라니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약간의 근육통 같은 느낌만 남아 있다. 다리도 원래 안 좋던 왼쪽 부위 말고는 평상시와 비슷하다. 발바닥만 조금 열감이 아직 남아 있을 뿐이다.
7시30분 - 아침
밥, 김치, 장아찌
이 밥상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마음에 위안이 된다. 이게 뭐라고 ㅎㅎㅎ
몸과 마음에 평화를 주는 식단이다.
9시- 석류즙 한 포. 입이 심심해서.
어제 더운 열기가 몸 속에 축척이 많이 되었는지 찬물 많이 먹고 했는데도 배 속에 따뜻한 열감이 느껴진다.
11시 이후 졸려 잠들었다 깨어보니 13시
너무 배고프다
13시ㅡ밥과 김치로 점심 식사
15시ㅡ석류즙 한 포... 입이 심심해서 ㅎㅎ
18시 저녁ㅡ 두부면과 된장
19시- 남편이 먹는 아이스크림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어제부터 찬물 엄청 먹어댔더니 더 찬 게 당긴다. 바닐라아이스크림 올해 처음 먹어본다. 몇 수저 먹었더니 너무 맛있다.ㅋㅋㅋ 찬 거 먹고 탈이 안 나니 먹어대는 거 같다. 당장 탈은 안나도 유연했던 몸이 조금씩 불편한 감은 있다. 잠시 행복을 주었으니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ㅎㅎㅎㅎ. 아이스크림 먹고 찬물도 또 먹어주고..... 찬 것이 얼마나 매혹적인지 한 번 맛봤더니 아예 대놓고 찬 걸 먹어댄다.
아이스크림과 햄이 최고의 불량식품이라고 알고 있는데 내가 건강하면 다 괜찮을 수 있는데(매일 먹지만 않는다면) ...이런 생각이 들면서 아주 잠깐 내 몸을 거추장스럽게 대했다. 미안, 미안 내 몸아
어제 노동의 피로가 서서히 느껴진다. 아침엔 말짱하니 좋았는데..아들이 밤 9시 되니 자라고 한다. 엄마가 새나라의 어린이도 아닌데 왠 9시? 했더니 엄마는 새나라의 어린이처럼 해야 된다나? 아들말 듣고 피곤하기도 해서 잠을 청하려고 침대로 왔다. 누우니 말똥거린다. 요즘은 무조건 잠 안 오면 발끝 치기를 하고 있다. 어느새 잠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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