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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밥물일기

짱 건강한 금고래 2024. 12.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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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2주 차 출근 첫날이다.  지난주는 안 하던 업무를 봐서인지 운동할 때 배가 너무 고팠다. 저녁때 두유와 토마토즙을 생각보다 많이 먹어치웠다.  그래도 허기져 달달한 초콜릿 간식도 추가로 먹기도 했다.  시중에 나온 초콜릿 제품을 간식으로 먹었더니 얼굴에 트러블이 난다.  자꾸 먹으면 안 될 것 같다.  뭘 먹어 허기짐을 달랠까 잠시 고민했다. 오늘은 다행히 운동 중에도 운동 끝나고도 그다지 배고프지 않았다. 일주일 지났다고 좀 적응이 된 건지, 일을 편하게  해서 그런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지난주 저녁 내내 과한 수분 섭취로 눈이 계속 침침하다. 컴퓨터 화면을 계속 봐야해서 더 이상 저녁때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수분섭취 아예 없이  통밀식빵을 먹어주었다.  음........  소화가 너무 잘된다. 점심때도  백미밥, 나물반찬과 젓갈 김치를 먹었는데 소화가 너무 잘된다.  소화가 빨리 되어 배 고픈 듯도 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견딜만하다.  오래 버틸 에너지가 부족해 고기를 먹어볼까 짬짬이 시도해 봤지만 별 효과가 없다. 따뜻한 밥에 김치, 그리고 나물 반찬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밥상이 되는 듯하다. 채식주의를 추구하는 건 아닌데 하다 보니 저절로 이렇게 돼버렸다. 내 몸이 편안해하는 음식을 찾게 된다.  요즘은 과식도 거의 안 하는 편이다.  소식하려고 애써 노력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워졌다.  소화가 잘 되면 위에서 따뜻하고 느낌 좋은  열이 잘 생기는 걸 느낀다.  차가운 겨울에 내 몸속에 이런 열감을 지닐 수 있다니 신비롭다.

 

과한 수분섭취로 눈만 침침하면 좋겠는데 머리속 상태도 함께 침침하니 탁하다.  업무를 보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밥먹듯이 써먹던 비번도 다시 기억해야 하고 여러 가지 잘 알던 것들도 다시 메모하는 상황이다.  내 기억력 없는 건 유명해서 다들 이해해 주기는 하지만 내 머릿속은 너무 답답하다. 일단 이 답답한 뇌를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아 어제부터 뇌영양제 섭취를 시작했다.  밥물(밥 따로 물 따로, 음양식사법) 하면서 뭐든 효과가 빨리 나타나기에 그럴 거라고 이제는 믿는다.  예전에도 먹었을 때 효과를 봤던 기억이 있어 더 그런 믿음이 있다.^^ 오늘도 머리속 답답한 건 여전하지만 이해력이 더 빨라진 듯한 느낌이다.  운동(탁구)할 때 집중력도 오늘은 좋았다. 집중이 잘되면 신난다.

 

저녁때 두유를 먹으면 물 섭취라 2식을 하는 것 같고 통밀빵을 먹으면 식사를 하는 거라 3식이 되어 버린다. 2식을 하고 싶으나 심한 음체질이라 저녁 수분 섭취는 자제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오늘부터 3식 하는 걸로 해야겠다.  저녁 소식하면서 수분 자제하면 다시 좋아질 거라 믿는다.   밥물로 인해 좋은 상태를 경험해 봤기에 밥물을 믿는다. 믿기는 하지만 업무를 보면서 이 상태가 내가 원하는 맑은 눈과 깨끗한 머리 상태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의심? 도 든다.  밥물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잘 지켜낼지가 변수라서.....  여기에는 스트레스 관리도 포함이다.  예전보단 잘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 다시 출근을 결심하긴 했지만 미래는 모르는 거니까

 

매일매일 작은 것에 감사하며 작은 기적을 만나고 만들 줄 아는 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잘하고 있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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