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7월 3일 수요일 밥물 44일 차
5시 20분 기상-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하다 새벽에 좀 잔듯함. 주말에 친정 가려고 염색을 했는데 항상 염색하는 날은 잠을 못 잠. 밥물 전에도 두피 예민해서 그랬는데 역시나 예민함.
5시30분 - 산책. 땅이 젖어 있어 맨발 걷기 안 하고 걷기 산책만 함. 밥물러가 되니까 발바닥으로 흡수하는 물기가 겁나 못하겠음.
잠을 못자서 좀 힘이 없는 듯하나 발걸음은 가벼움. 하체가 가벼워지니 상체 무거운 느낌이 느껴짐(실제는 상체가 가벼운 거 같은데). 어제는 쌩쌩해서 오늘 2식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외출을 생각하니 무서워서 아침을 먹어야 할 것 같음. 그리고 주말에 친정 가서 아침 안 먹으면 가족들이 전부 한 마디씩 하는 게 더 듣기 싫을 것 같아 겸사겸사 일단 아침을 먹기로 결정. 집에만 있었으면 2식 가능할 것 같은데 외부 활동은 에너지가 꽤 들어가니 아직은 두려워서 못하겠다.
호흡명상 30분
7시 아침
우리밀통밀빵, 발사믹식초(올리브오일 조금 섞음), 브로콜리,백김치, 잡곡밥 조금
어젯밤 갑자기 자주먹던 통밀빵이 그리워 준비. 예전에는 식감이 퍼석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일반 밀가루 빵처럼 부드럽게 느껴짐. 밥양은 적게 하고 반찬은 어제저녁 먹다 남은 거 먹음. 위가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양이라 먹자마자 몸이 소화를 시키는 것 같음. 아들 밥 주고 자야겠다고 방으로 들어옴. 외부 소리 차단을 위해 창문을 닫고 깊은 잠을 2시간이나 잤음. 그랬더니 몸이 좀 편안함. 목 삐끗한 것도 꽤 부드러워짐. 아침에 추위를 느낄 법도 한데 몸이 전체적으로 따뜻함. 몸 안에 소형난로가 있는 것 같은 느낌임. 이 따뜻함이 밥 먹고 바로 누워도 소화를 시키는 것 같음(소식이라야 가능한 거 같음).
피곤한데 소화되어야 누울 수 있고 이런것도 힘들었는데 밥 먹고 바로 누울 수 있어 정말 좋음.
식사를 절제하는 것은 마음에 안정을 주고 몸을 보살피는 근본입니다-미즈노 남보쿠, 절제의 성공학 중에서
소식하고 잘 자고 났더니 약간의 짜증스럽던 기운이 정리되어 다시 밝아짐을 느낀다.
12시 바깥에서 점심
밥과 미역냉국 건더기. 마른반찬 조금
육류는 거의 먹지 않음. 계란후라이도 오늘은 먹기 싫어 손도 안됨.(밥물 하면서 그냥 육류가 먹기 싫어짐. 밥물 전에는 맛있게 잘 먹는 편이었음)
남들과 밥 먹으면 이거 먹어봐라 저거 먹어봐라 하는 통에 귀찮아서 요즘은 그냥 혼밥 하고 싶어 짐. 그나마 요즘 성격이 좀 대차 졌다고 해야 하나 거절을 나름 잘하는 편임. 예전 성격이 물렀다면 점점 할 말을 잘하는 것 같음. ㅎㅎㅎㅎ(진즉 이렇게 살았다면 조금 더 삶이 편했겠다 싶음.ㅎㅎㅎ)
저녁 6시 저녁ㅡ집밥이 그리움
잡곡밥, 브로콜리, 구운 야채들, 백김치
백김치는 수분이 있어도 괜찮은데 야채 수분 많은 게 은근히 싫어짐.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수분 보충이 되는지 물은 안 당김. 단 것이 당겨 망고슬라이스 한 개. 곶감 조금, 초콜릿쿠키 한 개 추가로 먹어줌. 머리노동을 좀 했더니 당분이 필요한듯해서 편한 마음으로 먹어줌.
오늘도 금수 완료.(금수2일차) 때가 되어서 그런지 물 참는게 쉽다. 쉬워서 금수했음.
양치할때 수돗물도 확 마시고 싶더니 ㅋㅋㅋㅋ
온도가 내려가 선선하다 하는데 나는 더운 날 보다 지금이 더 더움. 몸이 뜨뜻해져 목 삐끗한 것도 아침보다 한결 부드러워짐. 그리고 외출이 아직은 힘이 좀 달리는 감은 있지만 가볍고 머리가 아프면서도 잘 돌아가는 것 같음. (머리 아픈 거는 염색 때문에). 점심도 자제해서 절식했더니 식곤증이 없어 좋음. 소식이 왜 좋은지 다시금 느낌. 내 저녁밥상 남편이 보더니 왜 이리 많이 먹냐고 또 그러던데 조금 덜 먹으면 기력이 달릴 것 같아 그냥 먹음. 아직 바깥활동이 에너지 소모가 큰 듯
2식 들어가기는 아직은 준비가 덜 된 듯. 컨디션 좋을 땐 금방이라도 잘할 것 같았는데..... 하루아침에 맘 바뀜 ㅎㅎㅎㅎ
밤 11시 취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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