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21일 금요일
4시쯤 깼으나 너무 일러 다시 잠들었더니 6시
바로 후다닥 옷입고 맨발 걷기 30분.
5시 공기하고 6시 공기가 틀리다. 5시가 사람도 별로 없고 차도 적고 더 산뜻하다. 내일은 늦잠 안 자길.....( 알람을 맞추지 않고 몸이 원하는 대로 일어나고 있음)
아침해는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 벌써 많이 올라와 있다. 오늘도 나의 태양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 나는 태양신을 숭배하기로 했다. ㅎㅎㅎㅎ. 건강한 현재와 미래에 미리 감사하다는 기도를 드림. 누추한 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
7시 아침식사
잡곡밥, 백김치, 콩자반
피곤하고 입맛이 없어 간소하고 양 적게 먹음. 한 끼 굶어볼까 했지만 그건 또 아직 자신이 없음.
적게 먹었더니 위에 부담은 없는 듯. 꼭꼭씹어 삼킴
은근히 졸리기 시작하더니 확 졸림. 자고 싶지 않으나 안 자면 안 될 것 같아 잠들었다 잠시 깨었다 다시 잠들었다 하다 보니 오전이 다감. 어제 에어컨 바람을 머리로 맞았더니 감기끼도 살짝 있음. 발이 찼으나 다행히 무릎은 춥지 않음. 역시 나는 찬 것과 생야채, 과일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안 될 것 같음. 미니오이에 또 꽂혔는데 1개만 먹어야겠음. 만난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떠나보내긴 싫음. 미니오이. 소금 뿌려 먹어야겠다. 소금이 들어가면 생야채가 아니라고 했다. 이상문선생님 말씀.
때되니 배꼽시계가 밥 달라고 한다. 흰쌀밥이 먹고 싶어 새로 밥을 함. 찬밥은 찬밥 좋아하는 남편이나 아들에게 패스.
12시 점심 식사
백미밥, 백김치, 콩자반, 멸치볶음
나는 멸치볶음 바삭한거 좋아하는데 남편이 졸여달라 해서 물 빠진 멸치볶음이 되고 남편은 안 먹고 나 혼자 먹고 있음. 그래도 뭐 맛나게 먹고 있음.
먹다보니 백김치에 손이 안감. 밥물 하고 갑자기 백김치 먹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몸이 먹지 말란다. 수분 자제해야 하는 밥물 식사에서 수분 담당해 주었던 오아시스 같았던 백김치였는데 이제 오아시스가 필요 없어진 걸까? 어제 수분 섭취가 많아 오늘 역시나 눈물도 다시 더 생기고 눈도 더 침침해짐. 몸의 제어 능력이 더 좋아진 걸까? 몸 안의 세포가 습하다고 비상 걸렸나? 내 몸이지만 내 세포들의 세상을 알턱이 없으니........
다시 또 졸립다. 또 자야 할 것 같다.
카페 글 읽다 보니 3식하다 2 식 하면 효과가 확 틀리다고 하던데 해볼까?..... 그런데 아직 자신은 없음. ㅎㅎㅎ
잠들었다 깼다 반복하니 오후가 다감. 그래도 또 졸릴것 같다. 4시 넘어가니 입안이 좀 마르나 물 생각은 별로 없음. 오늘 수분섭취가 적어 그런지 더위도 안 탐. 아침에 발 춥던 것은 점심 먹고 괜찮아짐. 잠자는데 발과 머리 쪽은 내놓고 이불 덮고 잤음. 더위 안 타니 땀도 안 나고 쾌적해서 힘은 없으나 괜찮음. 수분과다 섭취하고 땀나고 더운 불쾌한 순간이 오버랩되면서 물이 먹고 싶다는 마음보단 이 쾌적함이 더 좋아 물을 자제할 수 있을 것 같음. 물을 자제하려면 무조건 단 음식 자제. 단 거 들어가면 자제력 약한 나는 물을 못 참는 것 같다. 반찬에 가미된 적당한 단 맛은 괜찮음.
오후 5시 30분 저녁
점심과 똑같은 식사. 단지 점심때는 백김치 전부 남기고 저녁때는 다 먹음. 입이 좀 마르고 슬슬 물종류가 먹고 싶음. 냉장고 열 때마다 모주가 보이는데 일주일째 있는 것 같다. 볼 때마다 시원한 채로 먹고 싶은 충동이 이는데 오늘 드디어 개봉. 남편 따라주고 한 입 맛만 봤다. 맛보고 바로 실망. 단맛이 강해 물만 당기는 맛 ㅠㅠ. 바로 맹물 조금 먹어줌. 사실 확 먹어버리고 싶었지만 여러 번 몸반응이 안 좋아 자제력이 상승함.
그것도 술이라고 알콜끼가 느껴짐(나는 술을 못 마심) 피곤인지 취기인지 다시 누워야 될 상황이 돼버림. 오늘 하루 금수할 수 있었는데 유혹에 저버림ㅠㅠ. 다행히 조금 먹었으니 내일 괜찮지 않을까 생각 중. 그런데 머리도 조금 지끈거림. 또 졸림. 아들 올때까지 버텨야 됨. 밥 줘야 하니까.
냉장고를 같이 쓰니까 힘든 구석이 있음. 딸내미가 속세 음식들을 사놓고 안 먹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계속 지켜보다 보면 먹고 싶은 생각이 듦. 혼자 밥물 하는 주부의 애로사항. 아들은 늦게 들어오는데 저녁 만들고 차리다 보면 또 음식의 유혹이 다가옴. 어제는 아들 콩국수 해주다 먹고 싶어 져 차려주고 얼른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식탁에서 도란도란. tv 함께 보는 것도 내겐 낙이었는데, 쉬운 듯 쉽지 않은 밥물의 길. 그냥 넋두리, 나 지금 외로이 밥물 가느라 힘들다고 징징대는 마음의 소리. 그래도 기특해. 이 정도면 잘 가고 있는 거라고 스스로 토닥토닥. 가족이 함께하면 정말 좋을 텐데 그래도 울 가족들은 밥물 한다고 잔소리는 안 하니까 고맙지 뭐.
졸려도 일찍 깰까 봐 어떻게든 10시까지 버티고 잠듬. 유튜브 보면 이겨낼 수 있음. ㅋㅋㅋㅋ
오늘 하루 애쓴 나 자신아 편히 잠들자. 파이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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